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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이 너무나 많은 프로그래머의 인생과 현실

제이든 플렉스 2021. 8. 27. 11:05

문제는 입사 3개월 차 때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2개월 차 때까지는 그냥 알바생 정도 이었다면, 이제는 진짜 정식 개발자로써 나를 인정해주고 정규 프로젝트에 투입시켜준 것이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고 야근과 주말을 사용하여 요구되는 일정을 간신히 따라잡았다.

 

하지만 4개월 차부터는 아무리 그렇게 해도 일정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마음은 벌써 예정된 개발은 이미 끝내고 그 다음 기능을 구현하거나 기존 코드를 개선하는 중인데, 현실은 한참 멀었다.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서 다음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데, 새로운 라이브러리, API, 메소드등이 나와서 새로 공부해야 구현할 수 있었다. 아무리 대비해도 터져 나오는 버그들, 예외처리, 코드 리팩토링, 회의, 신기술 스터디 때문에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아무리 내 모든 시간과 열정을 바쳐도, 따라갈 수 없는 진도.

하지만 묵묵히 잘 해내는 선배들.

하지만 내가 선배들처럼 에이스가 되어도, 퇴근시간은 변하지 않는 구조

아무리 힘들게 신기술을 배워도, 안 쓰는 기술이 되고, 또 새롭게 배워야 하는 IT 기술

새로운 플랫폼, 디바이스가 나올 때마다 기존 코드를 최적화 시켜야하는 App, Web 분야.

연봉 자체는 높은 편이지만, 시급으로 환산하면 중소기업 수준

(야근, 주말근무가 어마어마한데, 야근수당이 따로 없어서..)

 

이쯤 되니까, 머리가 굉장히 복잡해졌다. 난 분명히 이 일을 좋아하고 재미가 있다. 개발이 완성됐을 때 기쁨을 느끼고, 버그 픽스나 신기술, 리팩토링등도 재미는 있다. 하지만 너무나 빠른 변화와 학습은 부담되고, 잦은 야근까지는 싫다. 남들은 내가 좋은 회사 다닌다고 부러워하는데, 남보기 좋은 회사, 부모님의 자랑거리가 되기 위한 회사를 다니기 위해, 이 회의감을 한평생 감당해야 하는가.

 

고민이 많았다. 다른 회사로 이직하고 싶어도, APP, Web 분야면 기술의 특성상 변함이 없을 테고, 다른 개발언어를 다루는 회사를 가자니, 새로 배우는 건 마찬가지였다. 아예 전공을 포기하고, 다른 분야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컴공 출신이 개발을 안 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 그렇게 노력했던 대학생활과 열정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게 너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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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mong.com/gig/24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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